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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ball/레알 마드리드

센터백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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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시즌 종료를 기점으로 할 때 팀 스쿼드에서 가장 강한 부분은 센터백이라고 생각합니다. 후반기에 부상으로 자주 빠지긴 했지만 나온 경기들에선 시즌 내내 클래스를 과시한 라모스-바란에 3연패 시절의 폼을 되찾은 나초, 본인에게 쏟아지던 의구심을 걷어내고 포텐을 증명한 밀리탕까지 질과 양 모두에서 부족함 없는 모습들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제 기억에 보는 입장에서 센터백에 누가 나와도 그다지 불안해하지 않으며 볼 수 있었던 시기는 페페 방출 이후로는 거의 없다시피 했던 것 같은데, 지난 시즌 나초와 밀리탕은 그걸 가능케 했고 이들의 활약이 시즌 말미까지 리가와 챔스에서의 우승 경쟁에 큰 역할을 했음은 자명합니다. 당장 라모스 하나 빠지면 불안한 모습을 종종 노출하다 결국 챔스를 말아먹었던 게 그 전의 두 시즌이었으니까요.



그럼에도 이 센터백 구성의 흠이 있다면 라모스를 제외하면 후방에서 주도적으로 볼을 끌어올려줄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선수가 없다는 점입니다. 부가적으로 왼쪽 센터백으로서 능숙하게 볼을 전진시킬 수 있는 선수도 라모스 이외엔 없죠. 밀리탕과 바란은 서로가 동시에 기용되는 게 아닌 이상 거의 왼쪽에 세우질 않고, 나초는 사이드 커버도 괜찮게 하고 풀백을 봐온 경험을 살려 가끔 라모스 뺨치는 전진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상대 압박에 대항하여 왼발로 볼을 내보내거나 본인의 기술을 통해 오른발로 편하게 볼을 내보낼 수 있는 각도를 만드는 능력은 다소 부족합니다.



레매를 오래 해오신 분들은 제가 작년 초부터 한동안 코멘터리에서 이제부터 나오는 후방 자원 링크는 왼발잡이거나 왼발을 아주 잘 쓰는 선수들일 거라고 떠들고 다니던 걸 기억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진지한 건 아니었지만 실제로도 그 즈음해서 미들과 센터백에 왼발잡이 선수들이 몇명 연결이 됐었고요. 제가 당시에 저런 얘기를 하고 다녔던 이유는 그즈음 했던 헤타페와 세비야와의 경기들에서 라모스 없이 밀리탕이나 바란이 왼쪽 센터백으로 섰을 때 생기는 문제들이 팀에 생각보다 큰 부하를 야기했기 때문입니다.


공격수의 압박에 대응하는 센터백의 발별 패스 각도. 화살표 - 몸의 방향/노란색 - 왼발 패스 범위/빨간색 - 오른발 패스 범위


실제로 밀리탕과 바란이 어떻게 팀을 어렵게 했는가를 확인하기에 앞서, 왼쪽 센터백에서 왼발잡이가 오른발잡이에 비해 어떤 점이 유리한가를 몇가지 예시를 통해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의 그림은 왼쪽 센터백이 공격수의 압박에 대응해 몸의 자세를 왼쪽 측면으로 틀었을 때 발에 따라 보낼 수 있는 패스의 각도를 표현한 그림입니다. 화살표 방향대로 움직일 때 오른발만 고집하면 볼을 편안하게 내보낼 수 있는 각도가 후측방으로 형성되기 때문에 전방으로 볼을 연결하기가 어렵습니다. 패스의 정확도가 떨어지고 타이밍이 늦어지는 건 물론이고, 패스가 연결되더라도 좋지 못한 각도로 볼이 나가기 때문에 받는 팀원들 역시 좋지 못한 자세로 볼을 받게 되고요. 볼을 받으러 내려오느냐고 아군 골대 방향으로 볼을 받는다던지, 혹은 본인의 주발 방향으로 볼을 갖다놓지 못하게 되어 시간을 낭비하고 결국엔 상대에게 볼을 내줄 확률이 높아지게 되는 거죠. 반면 왼발을 활용하면 편안하게 정면을 바라보며 발 안쪽으로 볼을 내보낼 수 있기에 팀원들에게 더 세밀한 패스가 가능해지고, 이는 팀의 속도 향상으로 이어집니다.


왼쪽에 서는 센터백이 정면을 바라볼 때의 발별 패스 각도. 노란색 - 왼발 패스 범위/빨간색 - 오른발 패스 범위


이번 그림은 센터백이 정면을 보고 있을 때 시도할 수 있는 패스의 각도를 표현한 그림입니다. 왼발을 활용할 경우 전진 과정에서 몸이나 공의 방향을 그리 많이 바꾸지 않더라도 전방 대부분의 방향으로 공을 보낼 수 있어 상대의 예측 범위를 늘릴 수 있지만, 오른발은 반대편 측면으로 볼을 보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볼의 방향을 바꿔야 하기에 템포도 느려지고 상대도 예측하기가 쉬워집니다.



요약하면, 왼쪽 센터백 위치에선 왼발을 사용하는 게 빌드업에 훨씬 유리하다는 겁니다. 물론 오른발만 쓰더라도 기술이 아주 탁월하고 킥이 좋다면 어느 정도 극복이 가능한 부분이긴 합니다. 그러나 그런 능력을 갖춘 선수들은 매우 드물고, 그럴 능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일반적으로는 왼발을 쓰는 게 난이도도 훨씬 쉽고 안정적입니다. 후방에서부터의 빌드업이 중요한 시대가 오면서 이런 부분들은 점점 더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게 되었고 특히 크루이프의 영향을 받은 팀들은 왼발잡이 센터백, 나아가 백4를 왼왼오오로 구성하는 데에 굉장한 집착을 보여주기도 하죠.


경기별 좌측 센터백과 토니 크로스의 패스맵 비교. 밀리탕이나 바란과 함께 나올 때에 비해 라모스와 나올 때 크로스는 하프라인 부근을 더 편하게 장악한다.

 

센터백 별 해당 경기에서의 왼발 패스 빈도와 평상시의 왼발 패스 빈도


이제 본론으로 돌아오면, 두 선수가 왼쪽에서 헤맸던 원인은 다르지만 결과는 비슷했습니다. 왼쪽에서 제대로 된 전개가 이뤄지지 못하니까 왼쪽 측면 유닛이 제대로 가동되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크로스가 내려오며 후방에 더 자주 관여하다보니 볼이 나가는 지점이 낮아져서 팀 전체가 느려지고 뻔해지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우선 먼저 있었던 헤타페 전부터 보면, 왼쪽으로 나가는 밀리탕의 패스들 중 상당수가 굉장히 짧은 편입니다. 헤타페는 근 몇년간 리가에서 가장 강한 압박을 구사하는 팀이고, 경기 양상이 후방에서부터 헤타페의 압박에 내내 시달리는 방향으로 흘러갔기 때문에 왼발을 못 쓰는 밀리탕이 볼을 처리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밀리탕은 평상시에도 왼발을 자주 활용하는 편이 아니고, 이 경기에서는 35개의 패스 시도 중 단 4개만을 왼발로 소화했습니다. 그러니 크로스도 전혀 전진하지 못하고 수비라인 앞쪽에 머물러야 했고, 크로스가 전방으로 돌아서는 걸 버거워하니 경기 중반엔 왼쪽 윙으로 나왔던 이스코를 내리고 크로스를 높은 위치로 올려보내는 시프트를 가동하기도 했었죠.



헤타페와의 경기까지 밀리탕과 바란의 조합은 늘 좌 밀리탕 우 바란이었지만, 이 경기 이후로 지단은 오른쪽에 힘을 줘야 할 경우를 제외하면 이 둘의 조합을 좌 바란 우 밀리탕으로 고정시킵니다. 딱 2주 후에 있었던 세비야전이 좌 바란 우 밀리탕의 시초인데, 사실 이 경기 바란도 썩 좋지는 못했습니다. 저도 스탯을 찾아보며 놀란 부분인데, 단순 지표상으로 보면 바란은 양발잡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왼발을 많이 활용하고, 이 경기에서도 45개의 패스 중 17개를 왼발로 내보내는 등 외려 왼쪽 붙박이인 라모스보다도 더 이상적인 스탯을 기록했습니다. 그럼에도 세비야 전에서의 바란이 그다지 좋은 평을 듣기 어려운 이유, 나아가 경기를 꾸준히 지켜봐온 팬들에게도 왼발과 오른발을 거의 균일한 빈도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 거의 어필이 되지 않았던 이유는 바란의 기술 때문입니다. 기본기 자체는 상당히 좋은 편이긴 합니다. 볼터치가 튀는 편도 아니고, 킥의 정확도도 좋은 편이고요. 문제가 되는 건 바란의 몸입니다. 너무 크고 길어요. 이게 수비를 할 땐 큰 장점입니다만 볼을 달고 플레이할 땐 페널티로 작용합니다. 방향을 바꾸거나 킥이 나갈 때 동작과 딜레이가 커지니 상대가 방해하기가 더 쉽고 그 각도도 작아지고 상대가 왼발을 유도하거나 상황 상 왼발로 볼을 내보내야만 하는 상황에서 왼발 방향으로 볼을 편하게 갖다놓질 못하니 결국 왼발을 써야할 때 제대로 못 씁니다. 빈도만 높지 주춤대며 타이밍 다 잡아먹어서 상대가 대비 다 하니까 나가는 패스 코스나 구질도 좋지 못하고요. 이러니 크로스가 또 하프라인 위에서 제대로 자리잡지 못하고 후방에 관여를 해야만 하죠. 비교대상으로 붙여놓은 라모스의 스탯과 패스맵을 보면 바란에 비해 훨씬 일반적인 오른발잡이 성향을 보이고 실제 경기에서도 왼발의 사용 빈도가 그리 높진 않습니다만 써야할 때 주저없이 쓰고 본인 기술로 오른발 쓸 각도 잘 만드니까 후방에서 볼이 지체될 일이 적고 그런 만큼 크로스도 하프라인 근처에서 오르내리면서 정면과 대각선으로 볼을 더 편하게 내보낼 수 있습니다.


Welcome!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알라바 영입을 바라보면, 굉장히 좋은 영입이라고 여길 만 합니다. 이 팀에서 매우 드물었던 왼발잡이 센터백이고 기술과 킥력도 라모스가 나간 이상 단연 최고 수준이고요. 단순히 유려하게 볼을 끌어올리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오버랩이나 킥을 통해 더 직접적인 공격 기여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겁니다. 센터백으로서 수비력에 대한 우려도 많지만 리가가 분데스처럼 전환과 속도에 미쳐있는 리그가 아니고 카세미루처럼 센터백들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좋은 수비형 미드필더가 있는 만큼 아마 리가 레벨에선 큰 문제는 없을 거라고 봅니다.



그러나 더 큰 무대, 이를테면 챔스 토너먼트나 더비 경기 등에서 확실하게 믿을 만한 수준인지는 검증이 더 필요합니다. 운동능력이 좋은 편이라지만 결국엔 라모스보다도 작은 언더사이즈에 전문 센터백이 아니라는 점에서 숙련도 이슈까지 있으니까요. 본투비 센터백에 빅게임에서의 증명도 여러 차례 해낸 나초도 여전히 완전히 믿을 수 있는가에 대한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또 증명해야 하는 입장이니만큼 알라바도 이를 피해갈 수 없을 겁니다. 더구나 이번 시즌엔 이런 사이즈 논쟁에서 가장 자유로웠고 또 가장 믿음직했던 바란이 없는 시즌이기에 이런 부분에서 더 예민해질 수밖에 없겠죠.



아까 위에서는 볼 다루는데 방해된다고 까내렸지만, 키가 크고 팔다리가 긴 건 공을 막아내는 입장에선 무조건 좋습니다. 높이뿐만 아니라 좌우로도 수비범위가 넓어지기 때문입니다. 공격수가 똑같은 스킬을 똑같은 타이밍에 빼더라도 크고 긴 수비수를 상대할 땐 무조건 한 스텝을 더 치거나 공을 더 길게 빼놔야 하고 이것만으로도 공격수는 다음 플레이에 상당한 제약을 받게 됩니다. 슈팅이나 패스를 몸으로 방어할 때도 방어 범위가 훨씬 넓어지고요. 바란은 이러한 본인 신체의 장점을 상당히 잘 활용하는 선수입니다. 성향 상 공격수를 거세게 몰아붙이진 않아도 피지컬적으로 모자란 게 없으니까 급할 것 없이 상대 공격수의 선택지를 차분히 줄여나가 본인이 유리한 경합 상황을 만드는 수비 방식에 매우 능숙합니다. 이걸 뒷받침할 스킬과 위치 선정도 나무랄 데 없고요. 적극성 결여에 대한 지적을 많이 받았지만 카르바할과 카세미루같이 수비 앞쪽에서 상대 선택지를 적극적으로 끊어놓는 선수들이 시스템적으로 제대로 자리를 잡게 된 후부턴 크게 문제되는 부분은 아니었습니다. 임팩트있는 사고 탓에 팬들에게도 저평가를 받았지만 근 두어 시즌 바란의 평균적인 퍼포먼스는 같은 기간 전체 유럽에서도 손에 꼽을 만한 수준이었다고 봅니다. 팀 내에서도 수비로만 한정하면 같은 기간 라모스보다 조금 더 나았다고 생각.



바란이 나갔으니 이제 이런 역할은 그나마 밀리탕에게 기대를 해야 하는데 밀리탕은 신체적으로 바란과 흡사한 점이 많지만 성향은 많이 다릅니다. 본인의 리치와 탄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상대를 거세게 밀어붙이는 걸 선호하고 비교적 얇은 프레임에도 불구하고 거친 경합을 전혀 마다하지 않습니다. 바란이 '내가 길고 빠르니까 네가 뭘 하든 쫓아가주마' 란 마인드라면 밀리탕은 '내가 길고 빠르니까 네가 편하게 뭘 할 생각은 버려라' 란 마인드. 예전부터 많이 듣던 얘기지만 페페랑 정말 많이 닮았습니다. 그러면서도 페페에게 약간 아쉬웠던 킥의 정확도나 공중볼 경합같은 요소들도 비교적 잘 갖추고 있고요. 정말 좋은 걸 많이 가진 선수인데 개인적으로는 아직 바란만큼 미덥지는 않습니다.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제가 첫시즌에 굉장히 탐탁찮게 봤던 단점들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보거든요. 충만한 재능을 갖고 있다고 능력이 충만한 것처럼 플레이를 합니다. 보다 구체적으로 풀어 얘기하면, 본인 피지컬을 과시해 공만 보는 플레이들이 공수 모두에서 나옵니다. 밀리탕의 몸이 페페와 흡사한 건 맞지만 경합에서 공을 빼내는 스킬까지 페페의 수준에 도달한 건 아닌데 가끔은 본인 위치나 주변 상황을 생각하지 않고 페페보다 더 공격적으로 상대에게 달려들 때도 있죠. 이런 경합들이 성공하면 다행인데 공을 깔끔하게 처리하지 못하거나 상대가 예상 밖의 코스로 공을 빼낸다던가 하면 바로 참사가 나버립니다. 본인이 공을 쥐고 있을 때도 이런 성향이 나올 때가 있는데, 동료를 활용해 쉽게 풀어낼 수 있는 상황에서 냅다 롱킥을 질러버린다거나, 여유 없이 주춤거리다 동료에게 떠넘기기 패스를 해버리는 짓을 해 팀을 힘들게 했던 적이 몇번 있었습니다. 뇌절이 잦다는 평이 더러 있던데 좀 구분을 해야 하는게 리스크가 있는 상황에서 잘못된 판단을 하는 거랑 리스크를 감수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 굳이 리스크를 만드는 건 엄연히 다르거든요. 지난 시즌 각성하기 전까지의 밀리탕은 전자보단 후자가 많은 선수였기 때문에 저는 영 미덥지 못한 선수로 여겼었던 거고요. 위에서도 언급했듯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올시즌 안첼로티의 기조는 지금까지는 본인이 예전에 했던 대로 수비진의 리스크를 어느 정도 감수하는 방향으로 잡는 듯 하기에 밀리탕의 이러한 기질은 여전히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시즌 스쿼드에서 가장 든든했던 센터백 라인은 이제 없습니다. 바예호는 사실상 체력 안배용 이외에는 전력에 거의 도움될 일이 없을 것 같고 팀내 1,2옵션을 보내고 데려온 건 알라바 하나 뿐이라는 건데 팀 상황이 그렇게 좋지 못한 건 알지만 상식적으로 보면 말도 안되는 상황인 거죠. 지금 센터백 구성을 보면 알라바에게 1옵션이 되어줄 것을 기대하는 것 같은데 솔직히 라모스나 바란에 비하면 경합 능력이나 사이즈 면에서 덜 미더운 게 사실이고, 알라바 같은 A급 멀티 자원을 센터백 1옵션에 박아놓으면 멀티 자원으로서의 가치는 거의 포기한다는 얘긴데 이것도 좀 아깝고요. 그래서, 실현 가능성이 거의 없는 건 알지만, 저는 음바페와 무관하게 센터백 영입이 한명 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라모스나 바란에 버금갈 수 있는 확실한 1옵션급 센터백이 자리를 잡아주면 알라바는 풀백으로 베이스 포지션을 옮겨 멘디와 경쟁하면서 때때로 미들과 센터백의 빈 자리를 채우는 식으로 활용 방안을 잡을 수 있겠죠. 그게 어렵다면 몇년 안에 1옵션을 노려볼 수 있는, 최소한 바예호보다는 의미있는 도움을 줄 전도유망한 유망주를 찾아도 나쁘진 않을 거고요. 개인적으로 원하는 프로필은 사이즈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길쭉한 팔다리와 키에 후방에서 주도적으로 볼을 끌어올릴 수 있는 리딩 마인드와 테크닉을 갖춘 선수 정도가 되겠네요. 킥이 좋고 양발을 고루 잘 쓰면 베스트고 왼발잡이가 차선이겠죠. 어차피 생각이 있어도 시간적으로나 금전적으로나 불가능하겠지만 근 몇년간 이적 시장에 이름이 돌던 선수들 중에선 개인적으로 못본 지 한참 된 쿨리발리(여전히 잘 하나요?)나 라포르테 정도가 눈에 띄는 것 같은데 남은 약 1주일 동안 음바페 딜이 빠르게 진척이 된다면, 그러고도 자금에 여유가 있다면 센터백 보강은 꼭 하고 갔으면 좋겠습니다. 라포르테는 가격도 얼추 나온 것 같던데 돈만 남는다면 겨울에라도 어떻게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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